준결승을 기다릴 거 없이 그 자리에서 결판을 내기로 합의한 핫토리와 오카타. 핫토리는 왼쪽 어깨를 노출시키고 검 끝은 뒤쪽을 향한 채 하단으로 늘어뜨리는 야규 신카게의 일도양단 자세, 오카타는 검의 몸통을 살짝만 기울인 채 검 끝은 상대방의 왼쪽 눈 쪽을 향하는 텐넨리신류 평청안 자세를 취한 채 일촉즉발의 순간. 하지만 그때 사토 형사가 끼어들어서 현장을 어지럽히면 안 된다며 제지를 한다. 한편, 핫토리가 우승을 하면 드디어 카즈하에게 고백을 하려 한다는 사실을 안 란은 핫토리의 우승 가능성을 알아보기 위해 대회장으로 간다. 거기서 핫토리의 준결승 상대를 우연히 보게 되는데, 다리에 쥐가 올라와서 걷는 것도 힘든 상태라는 걸 알고 안심한다. 그런데 문제는 오키타보다도 더 강적이라는 평가를 받는 귀신처럼 강하다는 또 한 명의 선수인데...